안녕하세요 여러분 부동산길드(Guild)의 남캐피탈입니다.
저는 대학교때부터 시간이 날때마다 자기계발 책을 봐왔습니다.
그 중 유영만님이 쓰신 『공부는 망치다』를 2016년인가? 에 사서 본것같습니다.
그 중, 책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책상머리에서 배운 지식은 일상에서 형편없이 무너진다."
이런 문장은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볼 수 있을만한 문장입니다
다만, 문장을 그냥 들어본 것과 생각해보는 것과는 천지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여러분들도 다시한번 곱씹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우리는 기본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읽는 것"보다 학습능력이 높다고 전제를 깔아야 합니다.
제가 대학교때 이 문장같이 느낀 경험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수업 1에서 교수님이 경영컨설팅을 하는데 자기에게 컨설팅을 맡기면 경쟁사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자부하드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고정비 베이스인 사업을 변동비 베이스로 바꿔서 단가를 마구마구 낮추면 상대방이 변동비 베이스로 바꿀 틈을 주지 않아 고정비로 인하여 결국 사업을 접게 될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당연 원가관리회계 시스템상으로 보면 그게 맞죠.. 근데 현실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까? 상대회사가 나보다 더 변동비 베이스 였을수도 있고, 내 변동비를 어느정도 이상 줄일 수 없을수도 있는거고 똑같은 고정비여도 저쪽이 나보다 더 효율적일 수도 있는거고..
수업2에서는 투자 관련 수업인데 주식투자할때 분산투자해야한다. 베타를 이리 저리 조합해서 무부채 베타를 만들면 큰 위험 없이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 이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주식시장은 효율적시장가설이기 때문에 지금 나온 정보는 이미 다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 고려할 수준이 아니다. 라고 하는데.. 속으로 "ㅋ" 했죠.. 물론 숫자상, 논문상으로만 따지면 그게 맞죠. 근데 사실상 주식시장은 효율적시장가설이 아닐뿐 아니라 분산투자가 수익률이 더 높다고 생각할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무부채베타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시장전체가 쪼그라들수도 있는건데 너무 단언하시드라구요..
특히 사회과학분야에서 이런 오류가 많이 생깁니다.. 자연과학이나 그런 실험을 통해 증명이 가능한 것들은 연구로 인해 답을 도출할 수 있지만 사회과학은 생각 이상으로 변수가 많이 생긴다는 점을 간과합니다. 그러니 그저 배운 지식이 현실에도 그대로 쓰이겠구나 라는 전제를 마음속에 깔고 그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식탓을 하는게 아니라 사회탓을 하게되는거죠..
교수님들의 연구성과를 격하시키는게 아니라, 현실에서 쓰기 위한 뭔가를 하는거면 현실에 쓸모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큰 틀을 제시하지만 그럼 그걸 큰 틀로써만 생각해야지 그게 현실에 잘 쓰일거라고 전제하는 것도 웃기죠..
사람은 항상 내 생각을 넘어 이런 저런 케이스가 발생할 거라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대로만 사회가 움직여질거라고 생각하는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은 고치기 힘들죠.. 중2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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