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부동산길드(Guild)의 남캐피탈입니다.
재테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모두 들었던 말이죠?
"현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있다."
사실 나름 재테크 전문가랍시고 유튜브 광고나 뭐 여기저기서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들 자체도 껍데기만있고 알맹이는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즉,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머리로만 알고있기때문에 그이상의 설명을 못하드라구요.
그냥 화폐가치가 떨어지고있다는건 누구나 말할수있지..
그 이유를 스스로 한번이라도 생각을해보고 깨달아봐야 이제 그 문장이 자기 철학이 됩니다.
저도 예전에 한창 돈공부, 재테크공부할때 "화폐가치가 떨어진다"는건 질리도록 봤습니다.
그게 이제 제 실제 투자 행동이나 철학, 마인드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이란게 필요한거죠,,,
머리로 뭔가를 아무리 알고있어도 행동을하는건 마인드가 필요한겁니다.
오늘은 화폐의 가치가 점점떨어지는 것과, 일시적으로라도 현금의 가치가 오를것이라고 베팅하는사람들은 너무 큰 도박을 하고 있다라고 느낀 생각을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
1986년부터 2020년 9월까지의 M1, M2 지표입니다. 너무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통화량이라고 생각하세요
전서계 통화는 계속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쵸?
지표로 볼때 IMF 1998년, 2007, 8년 전세계금융위기 두차례 정도 통화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우선 거시적으로 보자구요. 통화량 겁나 증가했죠? 아니라그러는사람 없겠죠?
즉, 우리는 통화량이 계속 증가하지만, 한번씩 위기가올때마다 4~5년전 정도로 회귀하는 자본시장에 있습니다.
이런 시장 안에서 다음과 같이 두 플레이어가 있다고 칩시다.
(!!!물론 각 시기마다 유연한 사고로 전환이 필요하지만, 이랬다저랬다 투자의 귀재가아니라서 고정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가정합니다.!!!)
플레이어 1. 현금의가치가 올라갈것이다(저축)
플레이어 2. 현금의가치가 하락할것이다(투자)
시뮬레이션: 플레이어 1과 플레이어2는 1986년 당시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각자 생각은 다르지만 친한 친구이고 서로 각자의 가치관대로 2020년까지 살아서 60대가 된 상황을 가정하겠습니다.
플레이어 1. 20대 중반의 고소득 전문직(사회초년생)
땀흘려일해서 얻는 노동소득만이 참된 소득으로 생각하며, 부동산투자나 주식투자는 투기꾼들이나 하는 짓이다. 부동산과 주식가격은 거품이끼어있고 머지않아 하락할 것이다. 노동의 가치가 언젠가 인정받는 날이 올것이므로 나는 벌어들인 돈을 모아놓겠다.
(1) 1986년 ~ 1990년: 열심히 커리어를 쌓고 일을 한다. 번 돈으로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예금과 적금으로 저축을 하고 있으며, 결혼을 하였다. 감당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출을 얻어서라도 집을 사자는 와이프, 하지만 자신은 그건 투기꾼들이나 하는 짓이고, 집값 떨어지면 어쩌냐 하우스푸어가 될 것이며, 대출이자가 아깝다고 한다. 노동소득이 인정받는 사회가 올 것이라는 그럴듯한 논리를 만들어 와이프에게 설명해준다. 그러고 전세를 살기로 한다. 누가 이가격주고 집을사나 ㅋㅋ
(2) 1990년 ~ 1997년: 여기저기서 좋다는 신축아파트가 있다. 비록 서울에서는 멀어지지만 신축아파트가 좋으니 이사를 하였다. 여전히 전세이다. 누가 이가격주고 아파트를사는지 참.. 주식과 부동산이 오르는 모습을 보며 거품이라고 확신한다. 지금까지는 대한민국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일본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점점 고령화사회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인구가 줄어들면 집값도 줄어들 거라는 확신을 하며 예금으로 돈을 많이 모아놔 노후를 대비하기로 하였다. 예금이자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현금의 가치가 상승하면 이자율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3) 1998년: IMF구제금융을 받았다. 주식과 부동산이 크게 떨어졌다. 역시 자기말이 맞았다며 와이프와 같이 환호를 한다. 실물경제도 좋아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문직이라 일거리가 있어 다행이다. 이전보다 소득은 조금 줄었지만 먹고살수는 있다. 경제가 회복되면 이 상황도 나아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와이프는 부동산이 떨어졌으면 이제 사면 안되냐 그랬으나, 앞으로 더 떨어질거라고 설명을 해주며 노후자금은 여전히 예금으로 하자고 한다. 누가 떨어지는 칼날을 잡겠니
(4) 1999년 ~ 2007년: 전문직으로써 커리어도 쌓이다보니 월소득이 많아졌다. 그대신 계약 단가는 더 떨어지고 업무강도는 이전보다 더 힘들어졌다. 그동안 무리를 많이했나 몸이 계속 쑤신다. 60까지만 돈 많이 벌고 은퇴하기로 했다. 자식들에게도 1998년 자신이 겪었던 IMF의 예를들며 예금 적금의 중요성을 얘기해주었다. 주식과 부동산이 금새 회복되고 다시 크게 상승하였으나, 이는 유동성 때문이며 전세계의 자산이 거품이 낀 것으로 판단했다. 곧 떨어질거다. 누가 이가격에 부동산을사겠니.. 경제위기가 또 오고 유동성을 회수해간다면 이전보다 더 큰 하락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노동의 가치가 인정되는 시기가 점점 온다고 확신에 찬다.
(5) 2008년 ~ 2010년: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인해 전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였다. 국내에도 여파가 있었다. IMF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식과 부동산이 하락하였다. 이번에도 역시 내말이 맞았다. 계속 예금에 투자하길 잘했다. 전세집주인이 헐값에 다른사람에게 집을 팔았다. 집주인들 곡소리날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집값 더 떨어질거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으면 안된다. 나도거래처가 몇개 떨어져나갔지만 타격은 없다. 거래처와 더 술을 마시고 골프를 치면서 내 거래처로 만들면 된다. 자식들에게도 이번 사례를 들면서 예금이 중요하고, 집은 사는(Buy)것이 아니라 사는(Live)곳이라고 명확히 인식시켜주었다.
(6) 2011년 ~ 2016년: 부동산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주식도 박스권에서 계속 횡보를 하고 있다. 이제 노동소득이 치고 올라갈차례인것 같다. 이 세상이 이제서야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 예금이자율이 너무 낮지만, 그래도 내가 돈 버는 액수가 많아졌으니 괜찮다. 집값도 정체되었으니, 돈을 다 모으고 나서 지방에서 전원주택을 짓고 살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자식들에게는 집 하나씩 마련을 해주어야 겠다. 그동안 이사다니기 너무 피곤했던 것 같다.
(7) 2017년 ~ 2018년: 문재인대통령이 취임했다. 부동산 투기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대출규제, 투기지역 지정 등등 이제 안정세였던 부동산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다. 계속 떨어져서 저점을 찍으면 그때 아파트를 2개 사놓아야 겠다. 나중에 떨어질껀데 지금사서 괜히 손해보는 것보다 돈을 좀 더 모아놓고 사야겠다. 그나저나 나이가먹어서그런가 일하는능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 거래처들도 나이가 나보다 다들 많이 어려지는것같다. 그래도 좀만 있으면 은퇴해서 먹고살수는 있을테니까 조금만 더 참자 문재인대통령께서 다 해결해준다고 했다.
(8) 2019년 ~ 2020년: 이상하다. 서울 아파트가격이 너무많이 오른다. 문재인대통령은 정책을 24번이나 내면서 떨어뜨리겠다고했는데, 투기꾼들이 엄청 많나보다. 투기꾼들이 빨리 잡혀야 내가 집을 살수있는데 진짜 다주택자들 다 세금매겨서 집을 내놓게 해야되는것같다. 유동성도 너무풀리고, 아 60에 은퇴할라그랬는데..집값 떨어질때까지 돈을 더 모아야겠다. 더 일하고 집값도 인구가 이제 감소추세니까 예전보다 크게 떨어지면 그때가 절호의 타이밍인것같다. 예금이자율은 너무 낮아서 원.. 아무튼 그래도 문재인대통령이 진짜 집값 잡을거라고 믿는다. 부자들 종합부동산세도 매겨서 이제 곧 떨어질거다. 1년에 4천만원씩 부담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가 고소득전문직인데도 4천만원 무리가는구만 ㅋ. 전세 집주인은 들어오겠다고 날 쫓아내려한다. 이거 어떻게 막을수 있는 방법 없나 좀 찾아봐야겠다. 2년 연장청구권도 쓰고 다른것도 좀 알아봐야겠다. 나는 지금 집값이 정상이 아니고 이가격을 주고 살 생각도 없다. 나는 못사는게 아니라 내가 그가격을 인정을 못해서 안사는거지.. 내가 생각하는 정상인 사회가 오지 않겠어?ㅋ
플레이어 2. 20대 중반의 대기업 직장인(사회초년생)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일을 못할것같고, 월급으로 충분히 먹고살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가족들과 풍요롭게 잘 살고싶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내가 나이가 들어도 삼성전자주식이 돈을 버는 능력이 나보다 좋지 않을까? 내가 나이가 들어도 서울 땅값은 올라가지 않을까? 그리고 전 세계가 뒤집어지지 않는 한 이런 상황은 계속되지 않을까? 전 세계가 뒤집어질거라고 기대하고 사는게 타당한건 아닌것같은데.. 그럼 내가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모아놓은 돈을 계속 투자해서 벌어들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1) 1986년 ~ 1990년: 열심히 회사에서 일을 한다. 퇴근시간과 자투리시간을 이용하여 주식 시황을 체크한다. 어떤기업이 펀더멘털이 좋을지, 어디에 투자할까 항상 연구하였으며, 주말마다 인근 부동산에 들러 자신의 동네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는다. 계속 주식을 투자하며, 현재의 와이프와 결혼을 하였다. 전문직보다 월급이 낮았기에, 자신의 월급으로는 앞으로 충분히 먹고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동안 여러 부동산에서 정보를 얻었고 와이프와 상의하여, 지금 대출을 얻어 좋은 입지에 아파트를 사서 나중에 자식들 아파트하나라도 물려주기로 합의하였다.
(2) 1990년 ~ 1997년: 열심히 일하면서 대출금을 갚고 있다. 점점 대출이자율이 낮아져 빨리 갚을 수 있을 것 같다. 대출금액을 갚고 남은 돈으로는 계속 주식을 투자한다. 어떤 주식을 투자하면 오랫동안 보유할수 있을까 공부하고 있고, 비록 아직 많은 돈은 없지만 어떻게 하면 땅도 투자할수 있고, 건물도 투자할 수 있을까? 수소문하고 발품을 뛰고 있다.
(3) 1998년: 주식과 부동산이 크게 떨어졌다. 상심이 컸다. 자신은 해고되지 않았지만, 직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해고되었다. 그동안 쌓아놓은게 무너지는것 같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주식을 꾸준히 사놓아서 그런지 아직도 수익구간이다. 앞으로 더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앞선다. 와이프와 상의하여 주식과 부동산을 다 팔고 이제라도 예금적금으로만 노후를 대비할까 했는데, 그래도 우리가족 발 뻗고 잘 집은 팔수가 없었기에, 위안을 삼기로 했다. 주식같은 경우에도, 주식을팔면 뭔가를 더 잘할수 있을까 라는 확신도 안서기에.. 더욱 내 몸과 머리를 굴려 이상황을 어떻게든 타파해보기로 하였다. 직장의 불안감도 느끼기에 어떻게 부동산으로 돈을 더 벌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4) 1999년 ~ 2007년: 내 생각보다 주식과 부동산의 회복속도가 빨랐다. 그동안 오른것도 상당히 많이 올랐다. 지옥에갔다 온것 같았다. 한숨 돌리고 이제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해고당할뻔한걸 보니 앞으로도 내가 돈을 계속 벌 수 있을지 모르겠다. IMF이후로 강남이 발전을 하고 주목받고 있는데, 아직 다른데와 크게 집값이 차이나지 않는 것 같다. 다른사람들이 전세를 사는 걸 이용하여 갭투자를 하기로 했다. 서울에 건물 하나를 대출을 크게 끼고 샀다. 건물에서 돈이 나오니 내가 해고되더라도 먹고살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출금액이 너무 커서 무섭지만, 해고당하는것보다 이게 나을것같다. 강남에도 갭투자를 하고, 강남 인근에서 개발되는 판교에도 갭투자를했다. 이제 현금이 없다. 그래도 자식두명 줄 집이라도 생기니 다행인것 같다.
(5) 2008년 ~ 2010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가 터졌다. 나도 대출이자율이 약간 올라갔지만 좋은입지에 건물을 사서 그런지 크게 타격은 없었다. 주식도 떨어져도 타격이 없었다. 오랫동안 투자해와서 그런것 같다. 그래도 건물에서도 돈이 들어오고 땅 투자한걸로 수익을 내서 강남과 판교에서 전세금액이 떨어진걸 충당했다. 자식들에게도 부동산과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었다. 이제 빨리은퇴하고 투자공부 하면서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도 될것같다.
(6) 2011년 ~ 2016년: 부동산과 주식이 계속 정체되고 있다. 이제 괜찮다. 평생 이정도의 가격이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건물로 대출도 계속 갚고 있고, 대출이자율도 옛날보다 크게 낮아져 다행인것 같다. 지금시기에 서울에서 건물을 하나 더 사놓고 은퇴해서 여행이나 많이 다녀야겠다.
(7) 2017년 ~ 2018년: 문재인대통령이 취임했다. 노무현대통령때도 집을 못사게하면 못사게할수록 수요가 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그럴까? 이번에는 다를수도있는데.. 마지막으로.. 나중에 사기힘들수도 있으니, 건물을 빨리 사고 미래의 손자들에게 물려줄 아파트를 몇개 더 사야겠다.
(8) 2019년 ~ 2020년: 부동산가격이 엄청올랐다. 노무현대통령시절만큼 오른것같다. 전세값도 많이 올라서 대출갚는데 썼다. 전세든 매매든 수요가 많은 지역이니까 조만간 안떨어지지않을까.. 혹시나 내가 전세 내줄 돈이 모자를수도 있으니 이제 건물에서 들어오는금액중 생활비 쓰고, 세금내고 남는건 저축좀 해야겠다. 그나저나 너무 다행이다. 내가 과연 지금 내 능력으로 돈을 벌어서 내가 가진 건물이나 아파트를 지금 살수있을까? 아파트 하나도 못샀을것 같은데... 그것만생각하면 아찔하다. 은퇴도 했으니 이제 놀러다니면서 애들 용돈이나 주면서 살아야겠다.
여러분, 너무 극단적인 예시라고 생각하세요? 전 그렇게 생각 안하거든요 ㅎㅎ
지금 플레이어 1처럼 생각하고, 나중에도 계속 저렇게 자기위안하면서 사는 사람도 분명 있고,
플레이어 2처럼 뭐라도해보고 어떻게든 투자할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누가 정상 비정상인지 생각하지마시고요. 누가 정의롭고 안정의롭고 누가 투기꾼이고 아니고를 생각하지 마시고
누가 더 잘 사는지(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생각해보시고,
"통화량은 증가하고있다"는걸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조금이라도 마음으로느껴지는게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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